2013년 6월 7일 금요일

Vision 2013, 그 두번재 이야기 ‘교육 혁신’, 그 소통의 장(場)… ‘SMHS TED’



●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테드(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널리 퍼뜨릴 만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자’는 취지 아래 1984년 미국에서 창립된 글로벌 강연회로써 1990년부터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고 있으며 기술, 오락,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강연자들은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나 저명인사가 대부분이며, 이 중에는 빌 클린턴과 앨 고어 등 유명인사는 물론 노벨상 수상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 What is SHOOL TED, 'SMHS TED'?

2013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슬로건으로 ‘혁신(Innovation)’을 내세운 서울실용음악학교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MHS TED(Seoul Music High School TED)'를 개설하였다.

이는 서울실용음학교가 글로벌 강연회인 TED의 모토와 형식을 빌려 국내 고교 중 최초 주관하는 것으로, 교내 전 직원들이 1년 동안 모두 한 차례 식 각자 자신이 선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강연을 펼칠 기회를 가진다.


주관 측은 “서울실용음악학교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들이 먼저 ‘혁신’의 선두 주자가 되어 아이디어 전환의 계기를 갖고, 기존 교육 방식을 탈피해 더욱 개선함은 물론 진보적이고 가치 있는 교육 철학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場)’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SMHS TED’의 핵심 취지를 밝혔다.

‘드럼의 리듬 분석' -유상일 음악부장
 

처음 강단에 오른 교사는 음악학부의 유상일 음악부장님이었다. 그는 ‘드럼의 리듬 분석’이라는 주제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강연을 쉽고 매끄럽게 이끌었다.

유상일 음악부장님의 강연을 통해 평소 드럼 리듬을 접할 기회가 없던 공통과목 교사들도 입으로 카운트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박수로 리듬을 맞추면서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유상일 음악부장님은 강연 가운데 퀴즈를 삽입해 정답자에게 선물까지 제공하는 등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특유의 유머러스한 진행으로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이준영 행정실장
 
두 번째 강연자로는 행정부 이준영 행정실장님이 나섰다. 그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역발상적인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실패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실패를 통하여 배울 수 경험적 가치는 더 없이 값지다”는 그의 발언은 묵직한 감명을 주었다. 또한 “실패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 고통의 시간을 밑거름 삼는 다면, 스스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흡입력 있는 조언은 15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SMHS TED’ 주관 측에 따르면 앞으로도 서울실용음악학교의 모든 교직원이 한 달에 두세 명꼴로 강단에 설 계획이다. 아울러 ‘SMHS TED’의 발전적인 취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외부인들의 참여 의뢰도 검토할 방침이다.  
 
“‘SMHS TED’는 특별하고 창의적인 강연회라고 생각해요. 저도 함께 자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국악 아티스트 임미선)

“글로벌 강연회인 TED를 ‘교육자의 자기 계발’ 목적에 이상적으로 접목시킨 ‘SMHS TED’의 구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혁신적이라고 평가합니다. 마치 세계적인 기업 애플이나 구글처럼 진취적이라고 할까요? 교육의 미래를 앞서 보는 눈을 갖춘 서울실용음악학교가 10년 뒤 세계 에듀의 중심이 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조선 최정주 기자)

2013년 서울실용음악학교의 비전 키워드(Vision keyword)인 '혁신'은 ‘모든 분야에 선구자가 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개척자 정신(The frontier spirit)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진일보해 나아가는 서울실용음악학교가 대한민국 음악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 SMHS기자부편집장 교사 한상도



 

2013년 5월 31일 금요일

Vision 2013, 그 첫번째 이야기 "글로벌 영어교육"


"Hi~ how are you?"


매주 화요일 아침이 되면 영어선생님들이 밝게 웃으시며 하시는 인사이다. 평소 익숙하지 않았던 영어소리가 교무실에서부터 교실까지 울려 퍼지고 이젠 제법 “Good Thanks.”라고 대답하고 안부를 되묻는 풍경을 본다.
최근 우리 학교의 영어에 대한 교육열이 여느 인문계 고등학교 보다 상당히 뜨겁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서울실용음악학교 학생들도 글로벌한 뮤지션으로 발전하기 위해 2013년 야심차게 시작된 영어 특성화교육이다. 이것은 학생들의 삶의 사이클에도, 문화적인 변화도 크게 일어났다.
먼저, 서울 어학원 원장님이신 박영준 원장님께서 채플시간 자신의 어린시절 힘든상황 가운데에서 공부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에 대한 간증을 해주시고, 서울실용음악학교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뮤지션들이 열심히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더욱 글로벌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시행한 것이 유학을 가고 싶은 학생, 영어를 잘하고 싶은 학생을 대상으로 1 : 1 상담과 일주일에 한번 씩 영어단어 시험을 보며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시고 체크해 주시고 있다.
우리가 받은 교재비와 인력만 해도 엄청난 액수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은 물질이 풍족해서 기증하는 형식이 아닌 원장님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느껴졌다.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이 매일 영어 단어를 외우며 영어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또한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바로 수준별 수업이다. 레벨테스트를 거쳐 점수의 결과로 A.B.C.D 반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인문계 학교에서는 많이 시행하고 있는 수업 형태이지만 우리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한 수업 진행 방식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영어수업 시간이 전보다 1시간~2시간가량 늘어났다. 이 만큼 변화된 영어수업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바뀐 수업 진행이 좋고 더 효과적이다’ 라는 학생들과, ‘왜 이렇게 성적별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하느냐, 오히려 좋지 않다.’ 라는 학생들로 구분 되었다. 그래서 설문 조사를 해보았다.

  
  위 그래프에 나오듯 2학년 학생들이 현재 영어 수업에 가장 만족하고 있고, 3학년 학생들이 가장 불만족이 많은 결과가 나왔으며, 1학년은 가장 고르게 결과가 나왔다.

불만족의 표가 적지 않게 나온 건 사실이다. 그래서 “수업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선생님들과 학생들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일까?” 조금이나마 이유를 알기 위해, 또한 선생님들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마음으로 영어를 가르쳐 주시는지 알기위해 에스더, 사라, 김건아, 정용화 선생님. 이렇게 네 명의 선생님께 인터뷰를 해보았다.


2학년 A반 수업 -에스더 홍 선생님
Q. 선생님들께서는 음악을 하는, 예고에 다니는 학생 으로써, 우리가 왜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사라 선생님 : k-pop 이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외국 뮤지션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아니면 자신이 외국에 나가서 외국인들과 같이 음악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영어로 소통되어야 되고 말을 할 줄 알아야한다.
  에스더 선생님 : 유학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Berklee. MI)같은 경우에 유학을 가서 언어가 되지 않으면 한국 사람들 하고만 어울리고 심지어 졸업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참여도 또한 낮을 수밖에 없다.

Q. 우리 학생들에 대한 객관적인 수업 태도나 다른 일반 학생들과 다른 점이 있나? 아니면 선생님들께서 우리를 봤을 때 어떠한 모습인가요?
김건아 선생님 : 공부하는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굉장히 감이 빠르다. 상당히 빨리 따라하고 습득하는 학생들이고, 항상 밝고 활기차서 너무나 좋다.
에스더 선생님 : 수업시간에 의욕이 부족한 것 같다. 분명 열심히 듣는 친구들도 있지만 바로 엎드리는 친구들도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
정용화 선생님 : 공부할 마음이 부족한 것 같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Q. 그러면 학생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이나 선생님들 각자의 마음가짐은 어떠한가요?
에스더 선생님 : 우리는 정말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고 정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니 믿고 잘 따라주었으면 좋겠다. 영어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다.
사라 선생님 : 너의 꿈을 항상 생각해보고 상상해 보아라. 너의 자신을 크게 꿈꾸어라.
김건아 선생님 : 서로 조금만 더 존중 해주길 바란다. 자기 자신 현재 실력에 자책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
정용화 선생님 : 우리는 정말 너희들과 소통하고 즐겁게 수업하고 싶다. 조금만 더 의욕을 가지고 참여해 줬으면 한다.

서울어학원과 교육협력
이렇듯 선생들께서는 우리가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알고 계시고, 정말 열심히 하시고 정말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 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이라고 개인적으로 느꼈다. 우리가 처음부터 영어는 재미없고, 하기 싫다라는 고정관념과 우리의 의욕이 부족해서 그저 영어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고 따분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분명 다른 문제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공부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고 의욕이 부족하고 공부할 마음이 부족한건 사실이다.


우리의 꿈을 상상하고 펼쳐보고 지금 하는 영어수업에 조금만 더 열심히 하고 조금 더 의욕을 가져보고 서로 존중하며 수업에 임한다면 영어실력도 늘고, 좀 더 큰 꿈을 가지며, 글로벌한 뮤지션으로 더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우리 서울실용음악학교 학생들이 될 것 같다.


- 기사 이인규(기자부 2학년)감수 (SMHS기자부)